현대자동차도 관심갖는 로봇, 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

최근 현대자동차가 로봇개 'Spot'으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구글에서 2017년 소프트뱅크로 인수되었고, 이제 또 한 번의 인수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을 처음 접한 것은 2017년 사내 교육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들을 때였다. 

AI 관련 자료들을 스터디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내용도 스터디 하게 되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알고 있던 로봇은 인간의 모습을 본 딴, 약간은 엉성한 움직임과 투박한 생김새를 갖고 있는 로봇이 전부였다. 그때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Sopt은 내 상상력을 가뿐히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족보행 동물의 모습을 본 딴 이 로봇은 동물들처럼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짜 동물처럼 균형을 잡거나 물건을 운반하는 등 여러가지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면 심지어 춤을 추는 영상까지 있다.

 

위 영상은 문을 여는 시범을 보이고 있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Spot이다. 단순히 문을 열어 이동하는 동작이었다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겠지만, 진로를 방해하는 사람과 대치하는 미세한 힘 조절, 진로를 다시 파악하고 미션을 수행해 내는 모습은 이미 아이언맨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봇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정해진 입력값에 따라 정확한 행동을 수행하는 로봇들과는 차원이 다른 로봇이라는 것이 단번에 보인다. 심지어 이 영상은 2년 전 결과물이다. 아직까지는 상용화되진 되진 못햇지만 조만간 산업 일선에 계신 분들은 이 로봇과 비슷한 친구들과 일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최신의 기술은 어디까지 발전했나 유튜브를 다시 찾아보았다. 아래 로봇은 Atlas라는 로봇인데, 완벽한 파쿠르 자세를 선보인다. 관절이 움직이는 속도뿐만 아니라 매끄럽게 이어지는 동작이 놀랍다. 

 

 

이런 로봇들이 가장 먼저 활용되는 분야는 당연 위험한 산업 현장이나, 재해 구조작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데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수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많은 로봇들은 산업 현장에서 위험한 일들을 대신하거나, 인간을 보조하는 wearable 형태를 하고 있다. 반면 인명을 해칠 수도 있는 군사 로봇으로 활용될 수도 있겠다. 

 

<Samsung wearable robot>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유튜브 댓글들을 보면 실제로 이 로봇들이 우리에게 해를 끼칠까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로보틱스 또한 이미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기 때문에 무작정 두려워하기보다는 어딘가 영화 속처럼 헛된 생각을 품은 과학자들이 나타나지 않도록 이 기술들이 어디까지 발전해 나가고 있는지 감시하고, 윤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 우선일 듯하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크루들의 춤 동영상 보러가기 

보스턴 다이내믹스 (Boston Dynamics)의 로봇 댄스, 현대차의 미래?